민주당 전대 격화…김민석·정청래 전방위 충돌
핵심 요약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의 여론조사 우세에 상대 정당 지지층의 영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신천지 의혹과 레버리지 ETF 책임, 친명 정체성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송영길·김용·서미화 후보도 호남 인식과 당파성, 과거 불교계 갈등을 들어 정 후보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의 공방이 여론조사와 친명 정체성 문제로 번졌다. 김 후보는 6일 순천대학교 핵심활동가 강연회에서 정 후보의 일부 우세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나타난다며 상대 정당 지지에 기대 1위를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호남에서 자신의 지지세가 강한 점도 민주당의 뿌리와 정신에 연결하며 당내 정통성을 부각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정 후보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점을 다시 문제 삼았다. 정 후보가 대표가 되면 주요 정책과 메가프로젝트가 흔들릴 수 있다며 현시점에는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지도부의 호남 지방선거 공천도 재검토 대상으로 제시하고, 8월 17일 전당대회가 끝난 뒤 약 4개월 동안 공천 관련 문제를 취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천지 의혹을 둘러싼 충돌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문제 제기의 근거가 충분하고 당이 정리하기로 한 사안이어서 추가 언급을 삼갔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허위 신고가 된다며 대표 당선 시 김 후보에 대한 윤리감찰이 불가피하다고 맞섰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문제에도 전직 총리인 김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고, 자신을 반명으로 규정해 배제하려는 움직임에도 반발했다.
송영길 후보와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들도 정 후보 비판에 가세했다. 송 후보는 ‘영남의 깨시민들이 호남으로 간다’는 홍보 문구가 호남을 계몽 대상으로 보는 인식을 드러냈다며, 호남은 독자적으로 정치인을 평가해 온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김용 후보는 ‘팀 정청래’가 당파 중심으로 움직인다고 비판했고, 서미화 후보는 2022년 대선 당시 불교계 갈등과 탈당 논란을 거론했다. 서 후보는 레버리지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당시 여당 대표가 정 후보였다는 점도 들어 책임론을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