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순회경선 개막, 당권 주자들 첫 승부처 신경전
핵심 요약
민주당 8·17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이 1일 충청권에서 시작됐다. 김민석 전 총리는 1차전에서 7% 격차를 막으면 역전 가능하다고 했고, 정청래 전 대표는 승리 현실화를 주장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호남에서 노무현길을 걸으며 뿌리 잇기를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이 1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당권 주자들은 첫 승부처를 앞두고 신경전을 펼쳤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1차전에서 득표율 격차를 마이너스 7% 이내로 막으면 결국 역전할 수 있다고 자신했고, 정청래 전 대표는 승리의 고지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맞섰다. 송영길 전 대표는 호남에서 노무현길을 걸으며 뿌리를 잇는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순회경선은 1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2일 부산·울산·경남(PK), 8일 인천·제주, 9일 대구·경북·강원, 15일 호남, 16일 경기·서울 순으로 진행된다. 당 대표 선거는 권리당원 투표 7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로 치러진다. 김 전 총리 측은 권리당원의 약 30%가 있는 호남에서 지지세가 정 전 대표보다 강하다고 주장한다. 김 전 총리는 31일 X(옛 트위터)에 정 전 대표를 겨냥해 상대 연고지인 충청과 조직 기반인 부산의 1차전을 깔끔히 받아들이고, 연임 후보의 초반 기득권을 수용했다며 마이너스 7%를 넘겨도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막아낼 것이라고 했다.
정 전 대표 측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의 뉴햄프셔 효과를 거론하며 1주 차인 충청권과 PK에서 연달아 승리하면 대세론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경선 초반 승리한 후보가 대세론을 형성하는 것처럼 충청과 PK에서 기선을 제압해 판세를 장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여론은 추세가 중요하고 추세가 기세가 되고 기세가 대세가 된다며 승리의 얼굴이 눈앞에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했다. 또 당심은 민심에 수렴되고 민심은 당심을 견인한다고도 했다.
송 전 대표는 호남 당심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어제는 하의도에서 김대중 정신을 새겼고, 오늘은 무등산에서 노무현 정신을 새겼다며 김대중의 포용과 노무현의 용기가 민주당의 두 뿌리라고 말했다. 전날에는 연설회와 토론회가 있는 날을 빼고는 빠짐없이 호남의 골목과 시장을 걷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 측 재선 의원은 호남 쪽에서 지지율이 올라오는 흐름이라며 호남 경선이 마지막 주니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