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관위, 경선 중 추가 투표에 선 긋기
핵심 요약
민주당 선관위 부위원장이 권리당원 미투표자 대상 추가 투표 요구에 반대했다.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 4명은 합동연설 전 투표 방식이 당원주권을 충분히 보장하지 못한다며 대안을 요구했다. 선관위는 경선 도중 규칙을 바꾸면 공정성이 흔들리고 후보별 유불리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권리당원 미투표자에게 추가 투표 기회를 주자는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의 요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선거의 규칙은 시작 전에 정해 모든 후보에게 똑같이 적용해야 하며, 경선이 진행되는 도중 이를 변경하면 공정성이 훼손된다는 판단이다.
임 부위원장은 5일 페이스북에 선거 방식과 일정이 후보 등록 전에 확정됐고 이후 절차에서도 모든 후보가 같은 조건으로 경쟁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당원은 언론 보도와 정책 자료, 토론회, 사회관계망서비스, 지역 활동 등 여러 정보를 종합해 언제든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주권자라고 강조했다. 합동연설을 듣기 전에는 제대로 선택하기 어렵다는 전제는 당원의 판단 능력을 낮게 보는 시각이라고도 지적했다.
민주당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해 권역별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진행하고 있다. 각 권역의 투표를 먼저 실시한 뒤 합동연설회 당일 결과를 공개하는 방식이다. 김용·서미화·박선원·임미애 최고위원 후보는 합동연설 전에 이뤄지는 이른바 ‘깜깜이 투표’로는 당원주권을 충분히 보장하기 어렵다며 미투표자를 위한 대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임 부위원장은 경선 도중 규칙 변경을 허용하면 선거 때마다 같은 요구가 되풀이될 수 있다고 밝혔다. 모든 후보에게 동일한 규칙이 적용되는 상황에서 재조정을 요구하면 원칙보다 후보별 유불리를 둘러싼 문제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선관위의 책무는 이미 정해진 규칙을 집행하는 데 있으며, 특정 후보나 진영을 위해 예외를 만들 수 없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