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블루웨이브 1만7088명 정보 유출 사과
핵심 요약
민주당이 블루웨이브 회원 1만7088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사과했다. 경찰청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보안 점검을 요청했다. 사고가 8·17 전당대회 쟁점으로 번지면서 당시 지도부의 책임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원 커뮤니티 ‘블루웨이브’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사과했다. 한 직무대행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 사무총장에게 진상조사를 지시했으며,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경찰청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유출 사실을 신고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보안 점검을 의뢰했다. 외부 기관의 수사와 점검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당내 모든 전산시스템을 살펴 추가 피해를 막고 정보보호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유출 정보는 회원 1만7088명의 아이디와 성명, 암호화된 비밀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다.
사고 발생 시점은 지난해 9월 2일로 추정되지만 민주당은 지난 6일 관계기관의 제보를 받고서야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당은 7일 피해 규모를 공개했다. 블루웨이브의 개인정보 체계는 당원관리시스템과 온라인 투표 시스템에서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전국당원대회 온라인 투표 시스템은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당의 설명이다.
이번 사고는 8·17 전당대회의 쟁점으로 번졌다. 김민석 당대표 후보는 사고 당시 당대표였던 정청래 후보를 겨냥해 장기간 미인지, 사후 처리와 추가 피해 확인 부족, 재발 가능성 등을 비판했다. 정청래 지도부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조승래 전 총장은 책임을 인정하고 보안 체계 쇄신 과정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총장은 재직 중 침입 의심 징후를 발견해 관리 업체에 점검을 요청했으나 이상이 없다는 답을 받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에도 지원을 요청했지만 당시 다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즉시 지원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정보화 진단 태스크포스도 구성했으나 사고를 막거나 제때 인지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