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마지막 TV토론장 밖 고성과 갈등
핵심 요약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의 마지막 TV토론회장 밖에서 지지자와 유튜버 간 거친 신경전이 벌어졌다. SBS는 충돌과 소란에 대비해 구역을 나누고 방송국 출입을 제한했다. 토론 종료 뒤에도 후보를 향한 고성과 현장 취재진에 대한 항의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의 마지막 TV토론회가 열린 SBS 목동 사옥 앞에는 방송 시작 전부터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 지지자와 유튜버들이 모여 긴장감이 감돌았다. 일부 참석자는 “싫다는데 왜 나오는 거야”, “배신자” 등의 고성을 쏟아냈고, 방송 화면 밖에서는 후보 간 경쟁만큼 거친 신경전이 이어졌다.
송영길·김민석 후보 측 인원은 한쪽에, 정청래 후보 측은 반대편에 자리했다. SBS는 양측이 서로의 구역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정문 앞에 벨트 스탠드를 설치했다. 세 후보는 낮 12시 55분 이전에 입장했다. 김 후보와 송 후보는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과 인사했지만, 지지자들이 모인 장소와 차량 동선이 달랐던 정 후보는 차를 탄 채 사옥 안으로 이동했다.
후보들이 입장한 뒤 SBS는 구호와 소란 가능성을 이유로 지지자와 유튜버의 사옥 출입을 제한했다. 출입하지 않기로 현장 유튜버들과 약속했지만 한 명이 내부에 들어간 사실이 파악돼 보안 인력이 조치에 나섰다. 토론 말미 후보들이 서로를 칭찬하자 생중계를 지켜보던 일부 지지자는 못마땅한 반응을 보였다. 김 후보 측 60대 여성 지지자는 당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도와야 한다며 한숨을 쉬었다.
정 후보가 지지자들의 호남 선거운동을 언급하자 한 유튜버는 “어디서 호남에서 약을 팔아”라고 외쳤고, 김 후보가 정 후보를 거론할 때는 정 후보 지지자가 김 후보를 향해 “배신자”라고 반복해 소리쳤다. 종료 뒤 김민석·송영길·정청래 후보 순으로 지지자들을 찾았으며, 송 후보는 차창을 내리고 손을 흔든 뒤 떠났다. 정 후보 지지자들은 앞서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 측의 취재 방해 논란과 기자단체의 비판 성명에 반발해 현장 취재진에게 항의했고, 한 여성은 정 후보의 인사 장면을 오래 촬영한다며 고성을 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