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후보 3인, 호남 연고·비전 경쟁
핵심 요약
민주당 당대표 후보 3명이 권리당원의 약 33%가 몰린 호남 표심을 놓고 경쟁했다. 송영길 후보는 지역 연고와 행정 경험을, 정청래 후보는 호남의 정치사와 통합 정신을 강조했다. 김민석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 및 이재명 정부의 호남 프로젝트 참여 경력을 내세웠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3명이 10일 세 번째 TV토론에서 호남 표심을 겨냥한 경쟁을 벌였다. 권리당원의 약 33%가 호남에 밀집한 가운데 김민석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인연을, 정청래 후보는 김대중 정신과 통합을, 송영길 후보는 전남 출신이라는 점을 각각 부각했다.
KBC 주관 토론회에서 송 후보는 전남 고흥 출신임을 내세우며 전남·광주 통합과 20조 원 지원, 800조 원 규모 투자 프로젝트의 추진 속도와 성과가 차기 당대표의 역량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장 재임 경험도 제시하며 해남 솔라시도와 나주 혁신도시를 키우고, 호남을 핵융합 발전의 중심지로 조성해 미래 산업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 후보는 호남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품었고, 빛의 혁명을 거쳐 내란을 극복한 뒤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이어졌다는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전남을 반도체 클러스터를 갖춘 산업화 전진기지로 도약시키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합 정신을 바탕으로 민주당을 더 크고 강한 정당으로 만들어 재집권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 구상과 반도체 클러스터를 포함한 3대 메가프로젝트를 함께 다듬어 왔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직계 정치인이라는 정체성과 함께 광주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을 요구하다 3년간 수감된 이력, 광주 명예시민 지위, 전남 진도의 외손이자 전북 익산 주민이라는 연고도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로서 광주와 전남·북의 미래, 국정 성공, 총선 승리와 호남 발전을 책임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