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후보 3인, 서남권 반도체 지원책 경쟁
핵심 요약
민주당 당대표 후보 3명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신속한 추진과 국가 지원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송영길 후보는 무안 국가산단과 앵커기업을, 정청래 후보는 특별법·예산·인프라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민석 후보는 당정 협력과 범정부 정책 조율을 강조하고 군공항 이전에는 미국 및 미군과의 협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가 10일 광주 서구 KBC광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세 후보는 국가 지원과 당정 협력을 공통으로 강조하면서도 국가산업단지 지정, 특별법 제정, 정책 조율 등 서로 다른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송 후보는 당대표의 의지뿐 아니라 실제 성과와 추진 속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장 재임 당시인 2011년 삼성바이오 프로젝트의 2조원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행정력을 집중해 2013년 제1공장 완공과 제품 출하로 이어진 경험도 제시했다. 서남권 사업 역시 일본 구마모토와 같은 속도로 생산 단계에 진입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는 올해 안에 반도체 특별법을 최대한 빨리 마련하고, 당내 반도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당대표가 위원장을 직접 맡겠다고 밝혔다. 클러스터 안착에 필요한 조건으로 법과 예산, 인프라를 꼽았으며 인허가와 부지 문제를 원스톱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추진 체계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오는 17일 당대표로 선출되면 이튿날 첫 결정으로 3대 메가 프로젝트 지원 특별위원회를 꾸리고 직접 위원장을 맡겠다고 제시했다. 대통령의 남은 4년 임기 동안 사업의 기획·실행·집행에 보조를 맞추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국회 및 각 부처를 조율하겠다는 입장이다. 송 후보는 약 8조7000억원의 건설비를 언급하며 무안 국가산단 지정과 앵커기업 유치가 예산 절감과 고용·세수 효과에 중요하다고 봤다. 김 후보는 군공항 이전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및 미군과의 협의가 핵심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