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후보 3인, 막판 토론서 정면충돌
핵심 요약
민주당 당대표 후보 3명이 마지막 방송 토론에서 정책 책임과 과거 행적을 놓고 충돌했다.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는 레버리지 ETF, 2022년 대선, 선호투표 문제로 거친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가 정 후보를 1.48%포인트 앞선 가운데 호남과 서울·경기 순회경선이 예정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가 12일 서울 양천구 SBS에서 열린 마지막 방송 토론회에서 거친 공방을 벌였다. 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세 후보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책임 문제부터 과거 행적, 선호투표 승복 여부, 정부 국정과제에 대한 이해도까지 충돌했다.
김 후보는 국무총리 재직 당시 레버리지 ETF 도입 안건을 처리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며 국민에게 사과했다. 다만 경제팀 고유 사안으로 사전 대면 보고를 받지 못했고 이를 정치 공세로 확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일반 투자자의 피해를 거론하며 뒤늦게라도 사과한 점은 다행이라면서, 문책할 사안이 확인되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맞섰다.
두 후보의 과거 이력을 둘러싼 설전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정 후보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해인사 문화재구역 입장료를 ‘통행세’와 ‘봉이 김선달’에 빗대 불교계의 반발을 불렀고, 사과나 탈당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아 대선에 악영향을 줬다고 공격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2002년 탈당을 꺼내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신한 기억을 자신에게 덮어씌우고 있다고 반박했다. 선호투표 승복 문제와 국정 지지율 전망을 놓고도 각각 ‘정치 공작식 꼼수’와 ‘예의를 지키라’는 표현이 오갔다.
송 후보는 정 후보가 앞선 토론에서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1호를 개헌이 아닌 내란 청산으로 답한 점을 문제 삼으며, 공식 확정된 123개 국정과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국보 1호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비유와 함께 국정과제 50호를 되물었다. 전체 권리당원의 약 71%가 참여하는 호남 15일, 서울·경기 16일 순회경선을 앞둔 현재 김 후보는 46.01%인 9만5821표, 정 후보는 44.53%인 9만2735표로 1.48%포인트 차다. 송 후보는 9.47%인 1만9715표로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