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후보 3인, 마지막 토론서 정면충돌
핵심 요약
민주당 당대표 후보 3명이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과거 행적과 리더십을 놓고 충돌했다. 송영길·김민석 후보의 협공에 정청래 후보는 두 후보의 탈당 이력을 거론하며 반격했다. 부동산 정책과 LH의 공급 역량, 140만 호 공약을 둘러싼 정책 검증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나선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가 12일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거센 공방을 벌였다. 송 후보와 김 후보는 정 후보가 과거 당대표로 재임할 당시의 당청 관계와 6·3 지방선거 결과를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정 후보는 두 후보의 탈당 이력을 꺼내 반격하면서 토론장의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다.
송 후보는 지방선거 결과를 잘못된 성적으로 규정하고 이런 흐름으로는 총선 승리가 어렵다는 취지로 정 후보의 리더십을 비판했다. 김 후보는 과거 대선 후보를 둘러싼 정 후보의 발언이 불교계와의 갈등을 일으켰다는 점을 따졌다. 정 후보는 불교계 숙원이던 문화재 관람료 문제를 해결해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맞섰고, 김 후보를 향해서는 과거 탈당 경험에서 비롯된 ‘탈당 트라우마’를 자신에게 투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후보 검증은 과거 행적을 둘러싼 논쟁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와 부동산 정책으로도 이어졌다. 정 후보는 김 후보에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 공급 역량과 140만 호 공급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물었다. 김 후보는 LH의 재정 여건과 부처 간 이견을 거론하며 대안 마련과 정부 부처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정 후보는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김 후보의 답변이 질문의 핵심에서 벗어났다고 재차 압박했다.
이번 토론에서는 당정 운영 능력과 선거 책임론, 당내 통합뿐 아니라 주택 공급 정책에 대한 이해도까지 동시에 검증대에 올랐다. 세 후보가 상대의 정치 이력과 정책 답변을 잇달아 파고들면서 경쟁은 마지막 단계까지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당대표 선출 결과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관계 설정, 주요 국정 과제 추진 방식, 2028년 총선을 앞둔 당의 운영 방향과 맞물려 있어 17일 전당대회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