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후보 3인, 당정관계 해법 격돌
핵심 요약
민주당 대표 후보 3인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하락 원인을 두고 상반된 진단을 내놨다. 정청래 후보의 대표 복귀가 당정관계에 미칠 영향을 놓고 정 후보와 김민석·송영길 후보가 충돌했다. ETF 책임론과 부동산 세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대책도 후보 간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김민석·송영길 후보가 12일 마지막 TV토론을 전후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하락 원인과 회복 방안을 놓고 충돌했다. 정 후보는 전통적 지지층의 이탈을 핵심 원인으로 지목하며 자신의 당선이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 후보와 송 후보는 정 후보가 대표로 재임할 당시 불거진 당정 갈등으로 중도층이 이탈했다고 맞섰다.
정 후보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전통적 지지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 대통령의 임기가 4년 남은 상황에서 여당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정 후보의 대표 복귀에 반대했다. 송 후보도 당 대표에게는 정부 정책을 지원하면서 잘못된 부분을 고치고 대안을 제시할 역량이 필요하다며, 정 후보가 국정과제 1호를 알지 못한 점을 당정 간 소통 부재와 연결해 비판했다.
SBS 주관 토론에서는 공방이 한층 거세졌다. 김 후보는 호남 반도체 투자를 포함한 3대 메가프로젝트를 거론하며 정 후보가 대표가 되면 국정지지율과 당정관계가 흔들려 기업에 안정감을 주기 어려울 수 있다고 공격했다. 정 후보는 토론에서 낙선하더라도 당선자를 돕겠다고 한 김 후보가 자신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예의를 지키라고 맞받았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국무총리 재임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점도 문제 삼았다. 김 후보가 사과하자 정 후보는 책임을 물을 사안이라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고, 김 후보는 이를 여당 내부의 과도한 정치공세로 규정했다. 송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높인 경험을 내세우며 비거주 1주택자의 보유세 강화와 양도소득세 공제 축소 재검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을 위한 신규 원전 건설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