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토론회서 ‘국정과제 1호’ 공방
핵심 요약
민주당 당 대표 후보 3차 토론회에서 국정과제 1호를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다. 송영길·김민석 후보는 정청래 후보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답하지 못한 점을 비판했다. 정 후보는 퀴즈식 토론이라고 반발하면서 개헌 과제를 실현하지 못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가 12일 열린 후보자 3차 토론회에서 정청래 후보의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1호’ 관련 답변을 거듭 문제 삼았다. 국정과제 1호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지만, 정 후보는 앞선 토론회에서 내란 종식이라고 답했다. 송 후보는 당 대표 후보가 이를 알지 못했다는 점이 충격적이라며 정 후보를 압박했다.
토론회는 SBS와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를 통해 생중계됐다. 송 후보는 정 후보가 언급한 내란 종식이 조국혁신당의 1호 공약으로 알고 있다며, 정 후보가 혁신당 쪽으로 지나치게 기운 것 아니냐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어 김민석 후보에게 정 후보의 답변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으며 두 후보 사이의 공방을 다른 경쟁 후보에게까지 넓혔다.
김 후보는 해당 국정과제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수개월 동안 논의된 사안이며, 국회의원 워크숍을 비롯한 여러 행사에서도 수없이 다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논의 과정을 고려하면 정 후보의 답변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내놨다. 송 후보와 김 후보는 당내에서 여러 차례 공유된 핵심 과제를 당 대표 후보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함께 부각했다.
정 후보는 상대가 덫을 놓고 퀴즈를 내는 방식으로 토론해서는 안 된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송 후보에게 국정과제 50번의 내용은 알고 있느냐고 맞받았다. 정 후보는 국정과제 1호가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개헌 사안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실현하지 못하면 정부가 첫 번째 국정과제조차 완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