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토론서 국정과제 이해도 공방
핵심 요약
민주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 대한 이해와 실천 노력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다. 송영길 후보는 123개 국정과제 가운데 1호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라며 정청래 후보를 비판했다. 정청래 후보는 개헌 논의의 민감성을 강조했고, 김민석 후보는 야당과의 관계 개선 구상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10일 광주 서구 KBC에서 열린 대표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와 당의 역할을 놓고 맞붙었다. 송영길 후보가 국정과제의 전체 규모와 1호 과제, 이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묻자 정청래 후보는 내란 청산을 가장 앞선 과제로 인식해 왔으며 당도 정부 운영에 충분히 협력했다고 답했다.
정 후보는 답변 과정에서 국정과제 800개를 모두 이행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송 후보는 실제 국정과제가 12·3 내란을 상징하는 123개로 구성됐고, 첫 번째 과제는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것이라며 정 후보의 이해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사안은 야당도 동의했던 만큼 정치력을 발휘했다면 원포인트 개헌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개헌을 위해 야당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 후보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상대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인 점도 문제로 들었다. 정 후보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동의하며 동학정신도 함께 담자고 주장해 왔다고 맞섰다. 다만 개헌 논의 자체가 시기적으로 민감했고 신중하게 추진해야 할 사안이어서 당이 관련 발언을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토론에서는 차기 당대표가 야당과 어떤 관계를 구축할지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민석 후보는 국무총리 재임 중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가능한 한 예의를 갖춰 답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당대표가 된다면 현재보다 야당과의 관계를 크게 개선할 구상을 갖고 있다고 밝히면서,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협상력과 대야 관계가 당권 경쟁의 평가 기준으로 부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