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경선, 호남·수도권 108만표가 가른다
핵심 요약
민주당 대표 경선의 71%를 차지하는 호남과 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가 시작된다. 김민석 후보는 누적 득표율에서 정청래 후보를 1.48%포인트 앞서고 있다. 양강 후보의 공방이 격화된 가운데 송영길 후보도 당·청 관계와 정책 대안을 쟁점으로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의 8·17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정청래·김민석 후보의 대표 경선이 호남과 수도권에서 승부를 맞는다. 약 152만명의 권리당원 가운데 호남은 약 50만명으로 33%, 서울·경기는 약 58만명으로 38%를 차지한다. 김 후보는 누적 46.01%로 정 후보의 44.53%에 1.48%포인트 앞서 있다.
전남·광주와 전북 투표는 11~14일, 경기·서울 투표는 12~15일 진행된다. 김 후보 측은 호남에서 15~20%포인트 차이를 내면 누적 과반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정 후보 측은 서울·경기 우위를 기대하면서 호남에서 예상되는 10%포인트 안팎의 열세를 줄이는 데 승부가 달렸다고 판단한다. 수도권은 온라인 활동이 활발한 당원이 많이 분포해 혼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경선을 마친 12개 지역 가운데 과반 득표자가 나온 곳은 세 곳이었다. 정 후보는 세종에서 50.28%, 김 후보는 제주와 강원에서 각각 52.64%, 50.30%를 기록했다. 초접전이 계속되자 두 후보의 공방도 거칠어졌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신천지 관련 발언이 국민의힘의 민주당 수사 주장으로 이어졌다며 당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반명·친명 구도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피해를 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기 수원 아주대 당원 행사에서 6·3 지방선거 결과와 서울시장·구청장 선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응을 거론하며 지도부의 선거 관리와 수습 능력을 비판했다. 이어 2027년 서울시장 선거와 강릉 국회의원 보궐선거 준비를 즉시 시작하고 선거 뒤 대표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3위 송영길 후보는 당·청 관계와 정 후보의 대표 연임 시도를 비판하고, 부동산을 포함한 국가 정책 방향에 창조적 대안을 제시할 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