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경선 호남 결전…김민석·정청래 박빙
핵심 요약
민주당 당대표 후보 3명이 호남권 경선을 앞두고 지역 당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는 누적 득표율 1.48%포인트 차이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호남과 서울·경기 경선 이후 권리당원·대의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해 17일 대표를 결정한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가 11일 호남에서 당원 표심 확보에 집중했다. 앞선 4개 권역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김 후보가 누적 46.01%, 정 후보가 44.53%로 접전을 벌였고 송 후보는 9.47%를 기록했다. 세 후보는 100만 명이 넘는 호남과 서울·경기 권리당원의 선택을 앞두고 지역 일정과 방송 출연을 병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고흥 분청문화박물관과 광주 동구 서석동에서 결의대회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광주 북구청장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그는 자신을 호남의 아들로 내세우며 정 후보가 이재명 정부의 제1호 국정 과제인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 지지자 일부의 구호도 문제 삼으면서 구호와 말이 아닌 실력과 준비로 정부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광양 당원 토크 콘서트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신속한 추진 필요성을 제기하고 자신의 추진력과 돌파력을 부각했다. 광주 지역 권리당원의 지지가 자신에게 압도적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김 후보의 2002년 정치 행보를 거론하며 공세를 폈다. 대통령과 자주 소통해 왔다는 점도 강조했으며, 자신이 대표가 되면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1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전북을 강소 메가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전북 메가 플랜’을 발표하고 정치적 대변자이자 발전 설계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를 향해서는 당정 관계를 풀기 위한 리더십 교체가 필요하다며 검찰개혁 추진과 조국혁신당 합당 구상을 비판했다. 과반 득표로 선호투표 없이 1순위에서 승부를 끝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민주당은 15일 호남, 16일 서울·경기 경선을 거쳐 17일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70%와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대표를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