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경선 최종 토론, 정책 책임·정체성 충돌
핵심 요약
민주당 당권주자 3명이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레버리지 ETF 책임과 과거 행적을 놓고 충돌했다. 김민석·정청래 후보는 탈당과 불교계 갈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고 송영길 후보는 외연 확장을 강조했다. 세 후보는 통합과 개혁, 선거 승리를 각각 내세우며 호남과 수도권 표심을 공략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에 도전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는 12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도입 책임과 과거 탈당 이력, 당 정체성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호남과 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세 후보는 통합과 개혁, 선거 승리를 각각 전면에 내세웠다.
김 후보는 국무총리 재임 중 관련 시행령을 의결한 국무회의를 주재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면서도 경제팀 소관이어서 사전 대면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일반 투자자의 피해를 거론하며 당시 정책 결정이 신중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송 후보도 사과의 뜻을 밝히고 단기 변동폭을 조정하기 위한 기탁금 상향과 시장 점검 필요성을 제시했다.
과거 행적을 둘러싼 공방에서는 정 후보가 김 후보의 2002년 대선 당시 탈당과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발언을 다시 꺼냈다. 김 후보는 정 후보의 2021년 해인사 관람료 발언이 불교계와의 갈등을 불러 대선에 영향을 줬다는 취지로 맞섰고, 정 후보는 문화재 관람료 문제를 해결해 불교계의 숙원을 풀었다고 반박했다. 송 후보는 당시 단일화가 대선 승리에 기여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김 후보를 받아들였다며 외연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 지지율을 놓고 김 후보와 정 후보는 국민주권과 당원주권의 의미를 두고 시각차를 보였다. 정 후보는 자신의 당선이 대통령 지지율을 5%포인트가량 끌어올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에게 할 조언으로 송 후보는 부동산과 주식을 투기와 투자로 나누는 이분법 극복을, 김 후보는 일정 축소와 휴식을, 정 후보는 외교 라인의 자주파·동맹파 균형 기용을 제안했다. 전당대회를 닷새 앞두고 김 후보는 화합과 지역 메가플랜, 정 후보는 강력한 개혁, 송 후보는 지방선거를 포함한 선거 승리 역량을 내걸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