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경선 초접전…호남·수도권 표심 총력전
핵심 요약
민주당 당 대표 경선이 초접전으로 흐르면서 세 후보의 상호 공방이 거칠어졌다.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는 권리당원 경선과 선호도 조사에서 근소한 차이로 경쟁하고 있다. 승부처인 호남과 서울·경기 투표를 앞두고 후보들은 지역 당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당 대표 후보의 공방이 거칠어지고 있다. 전체 권리당원 투표의 약 70%를 차지하는 호남과 서울·경기 투표를 앞두고 판세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자 후보들은 상대의 정치적 정체성과 의혹 대응을 문제 삼으며 정면충돌했다.
김 후보는 정 후보를 반이재명 성향과 당내 분열을 키울 인물로 규정했고, 송 후보도 같은 주장을 앞세워 압박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정치 개입 의혹의 근거가 부족하다며 맞섰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도입 문제와 대통령을 선거에 활용한다는 비판도 제기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의 호남 관련 SNS 글을 두고 지역 당원을 계몽 대상으로 보는 듯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에서 진행된 1주차 순회 경선에서는 정 후보가 김 후보를 0.99%포인트 차로 앞섰다. 지난 3~4일 성인 1천37명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의 선호도는 정 후보 39.9%, 김 후보 39.8%, 송 후보 7.9%였다. 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김 후보 45.0%, 정 후보 43.2%, 송 후보 7.8%였고, 전체 응답자에서는 정 후보 39.6%, 김 후보 28.4%, 송 후보 9.0%로 집계됐다. 조사는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 응답률은 1.8%다.
호남 권리당원 투표는 11~14일, 서울·경기 투표는 12~15일 진행된다. 김 후보는 전남광주에서 기초의회 의장단 간담회와 당원 강연에 나서고, 정 후보는 경기 호남향우회와 서울·경기 장애인협회, 북한이탈주민을 만난다. 송 후보는 전남광주 해남종합병원과 시장, 세월호 팽목기억관을 방문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선호투표 결선으로 승부가 이어지는 만큼 경쟁은 계속 격화할 가능성이 있으며, 당내에서는 전당대회 이후 갈등이 내홍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