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경선 초접전…19만 전북 당원 주목
핵심 요약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가 충청권과 부울경에서 1승씩 나누며 초접전을 이어갔다. 19만 권리당원을 보유한 전북이 민주당 대표 경선의 핵심 승부처로 부상했다. 민주당은 권리당원·대의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해 17일 최종 승자를 발표한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초반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가 지역별로 한 차례씩 승리하며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의 득표율을 단순 합산한 두 후보의 격차는 0.99%포인트에 그쳤다. 두 지역 모두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19만 명의 권리당원을 보유한 전북이 막판 판세를 좌우할 핵심 승부처로 떠올랐다.
2일 부울경 순회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정 후보가 46.65%를 얻어 43.85%의 김 후보를 2.8%포인트 앞섰고, 송영길 후보는 9.5%를 기록했다. 전날 충청권 첫 경선에서는 김 후보가 45.06%로 정 후보의 44.61%를 근소하게 눌렀으며 송 후보는 10.34%를 얻었다. 정 후보와 김 후보가 주말 경선에서 1승씩 나눠 가지자 친명과 반명 구도를 둘러싼 후보 간 신경전도 거세지고 있다.
전북은 대규모 권리당원 조직에 더해 첨단산업 육성론에 대한 관심과 세 후보를 향한 지지 열기가 맞물려 높은 투표율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윤준병 의원은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K황금시대’를 열 진짜 친명 지도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고위원 후보인 이성윤 의원은 민주당과 정청래 대표, 강력한 개혁 성향 후보들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안호영 의원은 갈등을 키우는 확성기보다 국정 방향을 잡는 나침반 같은 지도력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 정치권에서는 세 후보의 경쟁이 달아오를수록 전북 당원 투표의 영향력이 커지고, 당심이 국민 여론조사에도 이어지는 이른바 커플링 현상이 나타날지 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은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을 거쳐 15일 전남·광주와 전북, 16일 경기와 서울에서 순회경선과 합동연설을 진행한다. 선호투표제로 치르는 이번 전당대회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하며, 최종 승자는 17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