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경선 초박빙…호남·수도권서 결판
핵심 요약
김민석 후보가 제주·인천 경선에서 승리하며 누적 선두를 되찾았다. 김 후보의 지방선거 책임론과 정청래 후보의 반명 프레임 반발이 맞섰다. 호남과 서울·경기 투표가 당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의 최종 판세를 좌우한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순회경선이 권역마다 선두가 교체되는 초접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김민석 후보는 제주·인천 권리당원 투표에서 47.75%를 얻어 정청래 후보의 42.08%를 앞섰고, 누적 득표에서도 약 0.8%포인트 차로 다시 1위에 올랐다. 송영길 후보는 해당 지역에서 10.17%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김 후보는 강원 횡성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 경력을 강조하며 강릉 ITS 세계총회의 성공과 지역 발전을 약속했다. 당대표가 되면 춘천과 강릉에 상주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 후보에게는 6·3 지방선거 당시 지도부의 판단을 문제 삼아 책임론을 제기하면서도, 경선이 끝나면 갈등을 씻고 당내 화합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 후보는 자신을 향한 반명 프레임에 강하게 반발했다. 법제사법위원장과 헌법재판소 국회 탄핵소추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을 들어 윤석열 정권과 맞선 정통성을 부각하고, 당직 배분을 둘러싼 김 후보의 행보도 비판했다.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혁신당과 조속히 통합하고 범민주 진보진영이 단일대오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김 후보와 송 후보의 탈당 이력을 겨냥해 노선보다 의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도 지방선거 결과와 서울시장 선거 패배를 거론하며 정 후보의 연임 도전을 비판했다. 당대표 경선은 전체 권리당원의 33%가 몰린 호남과 38%가 집중된 서울·경기에서 중대 분수령을 맞는다. 15일 호남, 16일 서울·경기 결과를 합산하고 17일 전당대회에서 국민 여론조사 30%와 대의원 투표를 더해 승자를 정한다. 최고위원 당선권에는 최민희·박선원·한민수·서미화·김용 후보가 올라 친명 3명과 친정청래계 2명의 구도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