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경선, 의혹·책임론 정면충돌
핵심 요약
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두 번째 TV 토론에서 신천지 경선 개입 의혹을 놓고 맞붙었다. 정청래·김민석 후보는 지방선거 평가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책임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마지막 TV 토론은 12일 열리며 최종 당선자는 17일 결정된다.
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들이 두 번째 TV 토론에서 신천지의 경선 개입 의혹과 지방선거 평가, 금융상품 도입 책임 등을 놓고 강하게 충돌했다. 양강의 박빙 구도를 형성한 정청래·김민석 후보가 공방을 주도한 가운데, 선호투표제에서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3위 주자 송영길 후보도 정 후보를 집중적으로 압박했다.
김 후보는 신천지 개입 가능성을 제기한 일이 정당한 문제 제기라며 경선 개입 의혹을 덮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정 후보는 근거 없는 의혹이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만들었다며 사과하거나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라고 맞섰다. 두 후보는 의혹 제기의 타당성과 입증 책임을 둘러싸고 서로 물러서지 않았다.
공방은 지난 6·3 지방선거 평가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도입 문제로 이어졌다. 김 후보는 정 후보가 지방선거를 승리로 규정하기 위해 당·정·청 차원의 조율이 있었다고 말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공격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총리로 재임하던 시기에 해당 금융상품 도입을 충분히 신중하게 검토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손실을 봤다는 책임론을 제기했다.
송 후보는 유시민 작가의 이재명 대통령 비판 발언을 거론하며 정 후보가 공개적으로 선을 그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후보는 이 대통령과의 의리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후보 간 대립이 의혹 검증과 정책 책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으로 확장된 가운데 민주당은 오는 12일 마지막 당 대표 후보 TV 토론을 열고 17일 최종 당선자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