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경선, 여론조사 30%가 승부처
핵심 요약
민주당 대표 경선이 접전으로 전개되면서 30% 비중의 국민 여론조사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두 여론조사에서 김민석·정청래 후보의 격차가 각각 11.6%포인트와 0.2%포인트로 엇갈렸다. 호남·수도권 투표를 앞두고 추미애 경기지사의 메시지와 불법 전화방 의혹을 둘러싼 공방도 격화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 순회 경선이 접전으로 흐르면서 최종 결과에 30% 반영되는 국민 여론조사가 승패를 좌우할 변수로 부상했다. 민주당은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대표와 최고위원 순위를 결정한다.
지난 9~10일 만 18세 이상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진행된 두 조사에서는 상이한 흐름이 나타났다. 1053명이 참여한 리얼미터 조사에서 김민석 후보는 46.8%로 정청래 후보의 35.2%를 오차 범위 ±3.0%포인트 밖인 11.6%포인트 차로 앞섰다. 에이스리서치가 같은 기간 646명을 조사한 결과는 김 후보 36.9%, 정 후보 36.7%로 격차가 0.2%포인트에 그쳤다.
이번 전당대회에는 유권자가 모든 후보의 선호 순위를 정하는 선호투표제가 처음 도입됐다. 당초에는 누적 3위인 송영길 후보 지지층의 2순위 선택이 캐스팅보트가 될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송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예상보다 낮은 9.46%에 머물면서 국민 여론조사의 비중이 더욱 두드러지는 구도가 됐다.
호남·수도권 권리당원 투표를 앞두고 당내 신경전도 거세지고 있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김 후보가 총리 재임 당시 구성한 검찰개혁 태스크포스가 개혁 절차를 지연시켰다고 비판하고, 정 후보의 개혁 의지에는 신뢰를 표시했다. 양부남 의원과 박지원 의원은 추 지사의 발언과 광역단체장의 공개적인 특정 후보 지지가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로 반발했다. 정 후보 캠프는 전남광주 북구을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김 후보 지원을 위한 불법 전화방이 운영되고 운동원에게 금품 제공이 약속됐다는 의혹을 선거관리위원회와 관할 경찰서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