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경선 막판 격돌…호남·수도권서 결판
핵심 요약
민주당 당대표 후보 3명이 마지막 TV 토론에서 과거 행적과 정책 책임을 놓고 격돌했다.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는 대선 발언, 탈당 이력, 레버리지 ETF 시행령 문제로 맞붙었다. 민주당은 호남과 서울·경기 순회경선 뒤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17일 차기 대표를 확정한다.
8·17 민주당 전당대회를 닷새 앞두고 열린 마지막 TV 토론에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거센 공방을 벌였다. 누적 득표율에서 김 후보가 정 후보를 1.45%포인트 앞선 가운데, 세 후보는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과 서울·경기 순회경선을 앞두고 상대의 과거 행적과 정책 책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김 후보는 2022년 대선 당시 정 후보의 이른바 ‘봉이 김선달’ 발언이 불교계와 갈등을 일으켜 선거에 악영향을 줬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2002년 탈당 이력을 꺼내 배신 문제로 맞받았다. 두 후보의 공방은 상대 진영을 ‘카르텔’로 규정하거나 질문의 의도를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하는 데까지 이어졌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시행령 의결을 둘러싼 책임 문제도 쟁점이 됐다. 정 후보는 해당 시행령이 의결될 당시 김 후보가 총리였다는 점을 들어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후보는 이미 유감과 사과의 뜻을 밝혔고 의결 경과도 설명했다며 같은 요구가 반복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송 후보와 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를 놓고 충돌했다. 송 후보는 국정과제 1호인 내란 종식이 조국혁신당의 첫 번째 공약과 닮았다며 정 후보가 조국혁신당에 지나치게 기울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정 후보는 송 후보에게 국정과제 50번의 내용을 되물었다. 민주당은 15일 호남, 16일 서울·경기 순회경선을 거쳐 17일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한 최종 득표율로 차기 대표를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