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경선 김민석 근소한 선두…호남·수도권이 승부처
핵심 요약
김민석 후보가 누적 3086표와 1.48%포인트 차로 정청래 후보를 앞섰다. 전체 권리당원의 71%가 집중된 호남과 서울·경기 개표가 최종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김 후보는 화합을, 정 후보는 의리를 앞세우며 막판 표심 경쟁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누적 3086표, 1.48%포인트 차로 앞섰다. 김 후보는 1일 충청권에 이어 2주차 제주·인천과 강원, 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모두 우위를 기록했다. 정 후보는 2일 부산·울산·경남에서 1위를 차지해 두 후보의 접전 구도는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전체 권리당원의 약 30%가 참여한 지역별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강원과 대구·경북 당원 비중은 각각 2.9%, 1.9%여서 전체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인천에서는 정 후보가 42.08%, 김 후보가 47.75%를 얻어 김 후보의 일방적인 우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도 나왔다.
승부의 중심은 15일 호남과 16일 서울·경기 개표로 옮겨간다. 전체 권리당원의 33%가 호남에, 38%가 서울·경기에 몰려 있어 두 지역의 선택이 최종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김 후보 진영은 호남에서 우위를 굳힐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정 후보 진영은 최근 호남 격차가 줄었으며 수도권에서도 박빙 승부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막판 표심을 겨냥한 후보들의 메시지도 선명해졌다. 김 후보는 노선 경쟁이 끝나면 실력주의 인사와 당내 화합에 집중하겠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당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의리를 내세우며 김 후보를 향한 배신자론을 이어갔다. 송 후보는 음식물을 여러 번 끓이면 맛이 떨어진다는 비유로 정 후보의 연임 도전을 비판했다. 아직 전체 권리당원의 절반도 투표하지 않아 선두가 굳어졌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