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경선 1.48%p 차…호남·수도권이 승부처
핵심 요약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1.48%포인트 차로 앞선 가운데 호남·수도권 경선이 승부처로 떠올랐다. 김 후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책임론과 수도권 발전 구상을, 정 후보는 새만금·반도체 투자와 호남 결집을 내세웠다. 전체 권리당원의 71.4%가 집중된 호남과 경기·서울의 투표 결과에 따라 최종 판세가 결정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의 격차가 1.48%포인트까지 좁혀지면서 오는 15일 호남과 16일 경기·서울 순회경선이 최종 판세를 가를 무대로 떠올랐다. 전체 권리당원의 71.4%가 이들 지역에 몰린 가운데 김 후보는 수도권 현안을, 정 후보는 호남 성장 구상과 지지층 결집을 앞세워 막판 표심 경쟁에 나섰다.
김 후보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경기도 전·현직 여성 지방의원 간담회에서 내년 개최 가능성이 제기된 서울시장 보궐선거 준비를 당선 직후 시작하고, 그 결과에 자신의 신임을 걸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 강북과 경기 북부, 인천, 강원 접경지를 대상으로 한 ‘수도권 역차별 정상화 플랜’도 제시했다. 경기 당원 행사에서는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중앙정부 지원과 세제 합리화를 거론했다.
정 후보는 전주와 완주에서 청소노동자·농업인 정책간담회를 연 뒤 전북 당원들을 만났다. 새만금 중심의 인공지능 사업을 추진하고, 광주 반도체 투자 800조원 가운데 70%를 차지하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이 전북에 유치되도록 이원택 도지사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새만금 투자가 내년부터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노무현 정신과 이해찬 정신을 강조하며 전국 노사모 회원들의 호남 결집과 김정옥 여사의 후원회장 참여도 부각했다.
현재 누적 득표는 김 후보가 9만5821표, 46.01%로 정 후보의 9만2735표, 44.53%를 3086표 차로 앞선다. 송영길 후보는 1만9715표, 9.47%다. 이 수치에는 경남·경북·대구 등 전략 지역의 5% 가중치가 반영되지 않았다. 호남은 김 후보, 수도권은 정 후보가 유리하다는 관측이 있지만 인천에서는 김 후보가 1만3795표, 45.09%로 정 후보의 1만3237표, 43.27%를 앞섰다. 김 후보는 호남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 수도권에서 우세 흐름 유지를 기대했고 정 후보는 전망을 삼갔다. 호남 출신인 송 후보도 남은 세 지역을 본게임으로 규정하고 역전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