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경선 0.99%p 차…결선표 향방 변수
핵심 요약
충청·영남권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가 김민석 후보를 1211표 차로 앞섰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송영길 후보 지지층의 2순위 선택이 결선 결과를 좌우한다. 세 후보는 강원과 호남으로 이동해 지지세 확장과 경선 완주 의지를 부각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충청·영남권 순회경선이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의 초접전으로 끝났다. 정 후보가 선두에 올랐지만 두 후보의 격차가 1%포인트에도 미치지 못했고, 어느 쪽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송영길 후보 지지층의 2순위 선택이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 주말 치러진 경선의 전체 유효표는 12만1981표였다. 정 후보는 5만5518표로 45.5%를 얻었고, 김 후보는 5만4307표로 44.5%를 기록했다. 표 차이는 1211표, 득표율 격차는 0.99%포인트였다. 첫 경선 결과가 나온 뒤 김 후보와 송 후보는 호남으로 이동했고, 정 후보는 이번 주 경선 지역인 강원에서 당원들을 만났다.
이번 경선에 적용되는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세 후보의 순위를 한꺼번에 표시하는 방식이다. 1차 집계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3위 후보를 1순위로 선택한 표의 2순위 기재 내용을 반영해 최종 승자를 정한다. 김 후보와 정 후보 지지층이 결선을 고려해 송 후보를 2순위로 선택했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송 후보 지지자들이 김 후보와 정 후보 중 누구를 다음 순위에 놓았는지가 관건이다.
송 후보와 김 후보가 반정청래 연대 구도를 형성하고 있어 송 후보 측 2순위 표가 김 후보에게 기울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김 후보의 신천지 개입설 대응과 정 후보가 내세운 ‘2대1 구도’의 희생자 구도가 맞물려 결과는 단정하기 어렵다. 정 후보는 강릉 당원 콘서트에서 김 후보의 2002년 대선 당시 탈당 문제를 다시 제기했고, 김 후보는 전주에서 국정 안정론을 강조했다. 광주·전남 여수·순천을 찾은 송 후보는 득표율 10%만 확보해도 과반 당선자가 나오지 않는다며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송 후보가 중도 포기하거나 단일화를 선택하면 경선 구도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