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원 1만7088명 정보 유출…김민석, 전면 점검 촉구
핵심 요약
민주당 당원 커뮤니티에서 회원 1만7088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김민석 후보는 사고 인지 지연과 미흡한 사후 대응, 추가 피해 가능성을 문제로 지적했다. 민주당은 비밀번호 변경 의무화와 외부 보안 진단, 수사기관 신고, 전체 시스템 점검에 착수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8일 당원 커뮤니티 ‘블루웨이브’에서 회원 1만7088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를 두고 당의 관리 역량과 사후 대응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고 발생 추정 시점부터 인지까지 약 1년이 걸린 데다 피해 규모가 1만명을 넘는 만큼, 당원 정보 보호 문제를 엄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취지다.
김 후보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유출 경위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고 개별 통지 등 후속 처리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추가 유출 여부와 재발 가능성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짚었다.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과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 부실에는 강경한 태도를 보여 온 민주당이 자체 사고에는 관대할 경우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당원 정보의 안전을 당원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전제로 제시했다.
민주당은 7일 블루웨이브 홈페이지에 외부 사이버 공격으로 일부 회원 정보가 유출됐다는 공지를 게시했다. 관계기관의 제보로 사고를 파악한 시점은 지난 8월 6일이며, 실제 유출은 지난해 9월 2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당원 인증을 마쳐야 가입할 수 있는 블루웨이브에서 빠져나간 정보는 회원 1만7088명의 아이디와 암호화된 비밀번호, 성명, 이메일 주소다.
민주당은 회원들의 비밀번호 변경을 의무화하고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보안 진단과 수사기관 신고를 진행하는 등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보안 조치와 함께 당내 모든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보안 점검을 지시했다. 김 후보는 당원 정보 보호가 확보되지 않으면 당원주권도 성립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이번 관리 부실을 반드시 개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