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주자들, 호남 개발 주도권 격돌
핵심 요약
민주당 당권주자들이 2주차 순회경선을 앞두고 호남 표심 확보에 나섰다. 정청래·김민석 의원은 호남권 메가프로젝트의 추진 적임자를 자처하며 공방을 벌였다. 송영길 의원은 전남광주 일정을 소화하며 중도 사퇴론을 일축하고 완주 의지를 밝혔다.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2주차 순회경선을 앞둔 6일 송영길·정청래·김민석 의원이 최대 승부처인 호남 공략에 집중했다. 정 의원과 김 의원은 호남권 메가프로젝트의 추진력과 당정 관계를 놓고 서로 적임자를 자처하며 공방을 벌였다. 송 의원은 전남광주를 돌며 일각의 중도 사퇴론에 선을 긋고 경선을 끝까지 치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 의원은 호남향우회 경기지부 정책간담회에서 지난해 정부 예산 편성 과정에서 호남 발전 사업을 적극 챙겼다고 강조했다. 5·18 기념회관과 송정역 KTX 속도 개선 사업을 성과로 제시하고, 당대표 취임 뒤 약속했던 호남발전특별위원회도 실제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SNS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임기 안에 공장 완공과 제품 출시까지 이루려면 속도전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추진력을 부각했다. 김 의원을 향해서는 광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이해와 역량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순천대에서 열린 전남광주 핵심활동가 강연회에서 자신이 당대표가 돼야 호남권 메가프로젝트가 흔들리지 않는다고 맞섰다. 이 사업을 호남의 미래뿐 아니라 국가 차원의 핵심 과제로 규정하고,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시민 작가의 이 대통령 비판에 정 의원이 대응하지 않은 점도 문제 삼으며, 사업 추진 과정의 장애물을 세밀하게 해결하고 당이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호남에는 민주당 권리당원의 약 30%가 포진해 있어 이번 순회경선의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정 의원은 2차 TV 토론회 이후 관련 SNS 글을 잇달아 올렸고, 김 의원은 전날 전북 익산·군산에 이어 이날 순천·목포를 방문했다. 송 의원은 해남 5일장과 진도군 세월호 팽목기억관, 울돌목을 찾았다. 그는 현재 지지율을 열두 척의 배에 빗대며 물살이 바뀔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밝혀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