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주자들, 통합·외교·부동산 해법 제시
핵심 요약
민주당 대표 후보들이 TV토론에서 당 통합과 대통령에게 전달할 제안을 공개했다. 김민석 후보는 정청래 후보와의 만찬 동행을, 정 후보는 외교 노선의 전략적 활용을 제시했다. 송영길 후보는 비거주 1주택자의 보유세 강화와 양도소득세 공제 축소 재검토를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나선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12일 TV토론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달할 제안과 당선 뒤 행보를 밝혔다. 김 후보는 대통령의 청와대 만찬 초청을 받으면 경쟁자인 정 후보에게 동행을 제안해 선거 과정의 갈등을 풀겠다는 뜻을 내놨다. 송 후보는 비거주 1주택자의 보유세 강화와 양도소득세 공제 축소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정 후보와 좋은 기억을 되새기며 당이 처한 어려움을 함께 풀겠다고 설명했다. 송 후보는 친명계 김용 최고위원 후보와 만찬에 참석해 대통령에게 김 후보를 위로해 달라고 부탁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 후보는 배우자를 동행자로 선택했다. 대통령에게 건넬 조언으로 김 후보는 건강 관리와 시민들을 비공개로 만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일정을 줄이는 방안을 꼽았다.
정 후보는 국익을 위해서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협력해야 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식을 언급하며 외교 노선에 관한 의견을 냈다.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정도에 따라 구분되는 자주파와 동맹파를 대통령이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당도 청와대가 직접 말하기 어려운 사안을 대신 제기하고, 이를 외교적 지렛대로 활용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문재인 정부 당시 당 대표 취임 직후 종합부동산세 면세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요구했고, 청와대의 반대 속에서도 의원총회를 거쳐 관철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시행하지 않았다면 서울시민 4분의 1이 종부세 대상이 됐을 것이라는 판단도 제시했다. 그는 부동산 역시 투자가 될 수 있는 만큼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실거주자에게만 한정해서는 안 되며, 1주택 보유를 일률적으로 고가 주택 투기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