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주자들, 토론회서 경쟁자 강점 부각
핵심 요약
민주당 대표 후보 3명이 3차 토론회에서 경쟁자의 정치적 강점을 서로 평가했다. 정청래 후보는 경륜과 의지를, 송영길 후보는 추진력과 안정감을 각각 부각했다. 김민석 후보는 정 후보의 순발력·성실성과 송 후보의 학구적 태도·지도자 자질을 높이 샀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에 나선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가 12일 열린 당 대표 후보자 3차 토론회에서 경쟁자의 강점을 차례로 부각했다. 과열된 경쟁을 이어온 세 후보는 ‘칭찬합시다’ 순서를 통해 상대의 정치 경륜과 추진력, 안정감, 성실성 등을 평가하며 토론 분위기를 전환했다. 토론회는 SBS와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서 생중계됐다.
정 후보는 오랜 원외 생활 동안 중국과 미국에서 공부하며 미래를 준비한 김 후보의 불굴의 의지를 높이 샀다. 송 후보에 대해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발탁한 영입 인재이자 민주당 최다선 의원으로 축적한 경륜을 강조했다. 다만 거친 표현을 줄이고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선배 의원이 되길 바란다는 당부를 덧붙여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송 후보는 정 후보가 법조인 출신이 아니면서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판검사 출신 의원들을 이끌어 온 점과 법사위원장으로서 내란 초기 진압에 기여한 점을 평가했다. 공격이 이어진 상황에서도 헌법소원제를 통과시킨 추진력도 강점으로 꼽았다. 김 후보에게는 돌발 상황에서도 쟁점을 차분히 정리하고 조정안과 대안을 만드는 능력, 민주당의 간판을 지켜낸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김 후보는 정 후보의 순발력과 성실성에 주목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꾸준히 활용하는 정치인이 집단지성의 시대에 적응하는 힘을 갖췄다고 평가하면서 자신도 반성하고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 후보에 대해서는 같은 세대 정치인 가운데 공부를 가장 열심히 하는 인물로 꼽고, 풍부한 콘텐츠와 좋은 성품, 큰 정치적 규모를 갖춰 자신보다 더 큰 지도자의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