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전 초접전…김민석·정청래 막판 호소
핵심 요약
민주당이 9일 강원과 대구·경북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순회 경선을 진행했다. 김민석 후보는 누적 45.41%로 44.57%의 정청래 후보를 근소하게 앞섰다. 세 후보는 선거 대응력과 당내 의리, 지방선거 평가를 각각 앞세워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강원 및 대구·경북 순회 경선이 9일 진행됐다. 강원 횡성국민체육센터 합동 연설회에서 김민석 후보는 말이나 중앙당의 판단 때문에 특정 지역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선거 대응력을 강조했다. 정청래 후보는 의리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면서 당선된 것처럼 미리 당직을 약속하는 행태는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현재까지 김 후보는 누적 7만7351.8표, 득표율 45.41%로 7만5919.5표와 44.57%를 얻은 정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김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서울시장 선거 승리와 강릉 보궐선거의 최상 결과를 이끌어낸 뒤 당원에게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노선 정립 과정에서는 경쟁자들을 비판할 수밖에 없었지만, 노선이 확정되면 실력 중심의 인사로 당내 화합을 이루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정 후보는 대전과 대구, 부산의 노사모 회원들이 호남에서 자신을 지켜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지지를 요청했다. 자신이 이재명 대통령과 당에 대한 의리를 지킨 만큼 이제는 당원들이 힘을 모아 달라는 주장이다.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시기에 이재명 대표 바로 옆에서 이 대표를 겨냥한 공세에 맞서 싸웠던 이력을 거론하며, 자신을 반명으로 규정하는 시각에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송영길 후보는 6·3 지방선거를 단순한 승패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척결 대상인 내란 세력으로 지목한 정치 진영이 민주당과 대등하게 경쟁할 세력으로 되살아난 점을 가장 뼈아픈 결과로 꼽았다. 반드시 이겨야 할 지역에서 패한 데 대해 대통령도 아픔을 밝히고 사과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런 문제의식을 함께 나누고 개선책을 마련해야 총선과 대선 승리를 준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경선 투표 결과는 오후 7시쯤 공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