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전 격화…김민석·정청래 승리 자신
핵심 요약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각 승리를 자신했다. 김 후보는 호남·수도권 우세와 당 운영 구상을 강조했고, 정 후보는 TV 토론 답변과 과거 행적을 공격했다. 양측의 공방은 차기 지도부의 자질과 당 운영 방향을 둘러싼 경쟁으로 확대됐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후보인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6일 서로 승리를 자신하며 정면충돌했다. 김 후보는 최대 승부처로 꼽은 호남과 수도권의 우세를 토대로 최종 득표율이 과반을 넘을 가능성을 99.99%로 제시했다. 정 후보는 2차 TV 토론을 기점으로 승부가 끝났다며 호남 표심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뀔 것이라고 맞섰다.
김 후보는 앞서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에서 각각 한 차례씩 승리와 패배를 기록한 결과를 두고 정 후보의 조직력을 고려하면 선방한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정 후보가 당 대표를 맡을 경우 당과 국정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관련 의혹과 이에 대한 해명을 문제 삼으며 근거 없는 주장은 허위 신고와 다르지 않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TV 토론 과정에서 드러난 김 후보의 답변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광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대통령과의 관계만 강조했다고 비판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와 관련한 사과, 과거 탈당에 대한 해명도 충분하지 않았다며 김 후보를 신뢰하거나 당 운영을 맡기기 어렵다는 공세를 폈다. 두 후보의 경쟁은 지역별 경선 결과와 공개 토론을 거치며 한층 거칠어졌다.
김 후보는 당선 이후 통합과 공천, 메가특구, 청년 문제와 양극화 해소, 당원주권, 인공지능 정당 등 당의 주요 방향을 논의할 기구를 구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역할을 맡길 인물로 김경수 전 위원장과 하정우 지역위원장, 이광재 의원, 박범계 의원 등을 거론했다.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두 후보의 공방은 개인의 자질 검증을 넘어 차기 지도부의 운영 방식과 당의 노선을 둘러싼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