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토론, 메가 프로젝트·전북 발언 격돌
핵심 요약
정청래·김민석 후보가 3대 메가 프로젝트 추진 역량과 당정 관계를 놓고 충돌했다. 송영길 후보는 특정 후보 당선 시 사업이 차질을 빚는다는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전북 소외론과 인공지능 연계 후속 조치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김민석 후보가 10일 저녁 호남 지역 방송토론회에서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추진 역량과 안정적인 당정 관계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정 후보는 당대표에 따라 국가 사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을 호남 유권자에 대한 부정적 인상 심기로 규정했고, 김 후보는 정책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지도력이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범국가적이자 세계적 성격을 지닌 사업의 성패가 당대표 한 사람에게 달린 것처럼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자신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당정 관계가 원활하지 않으면 선거 결과와 국정 지지도, 증시와 정책 전반이 흔들릴 수 있고 야당의 공세까지 거세져 대형 국가 프로젝트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이에 김 후보가 사람을 무시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고 맞섰다.
토론에 함께 나선 송영길 후보는 특정 후보가 대표가 되면 사업에 차질이 생긴다는 식의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3대 메가 프로젝트는 누가 당대표를 맡더라도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후보별 실력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자신의 경험과 국제 외교 역량을 바탕으로 더 빠르고 성과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방은 전북 소외론 문제로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정 후보가 전북 소외론으로 이해될 수 있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며, 메가 프로젝트의 구체적 대상에서 빠졌다고 여기는 전북을 위한 인공지능 연계 후속 조치를 준비했는지 물었다. 정 후보는 자신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김 후보가 낙인을 찍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국가 프로젝트의 추진 속도와 당정 관계의 안정성, 지역 균형에 대한 후보들의 시각차가 선명하게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