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토론 달군 단일종목 ETF 책임론
핵심 요약
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태의 책임과 대책을 놓고 충돌했다. 김민석 후보는 당내 특별위원회 확대 개편을, 정청래 후보는 거래 중단 검토와 당정 협의를 제시했다. 송영길 후보는 거래 중단에 신중해야 하며 집권당이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사태의 책임과 해법을 놓고 맞붙었다. KBS와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서 생중계된 당 대표 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는 거래 중단 여부부터 당정 협의, 당내 특별위원회 개편까지 서로 다른 처방이 제시됐다.
김 후보는 레버리지 ETF가 증시 변동성을 확대했다며 정부가 신규 출시 중단과 예탁금 상향, 레버리지 비율 조정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요구는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송 후보에게 대안을 물었다. 송 후보는 출시 단계부터 신중했어야 했다며 코스닥 자금이 코스피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로 쏠린 측면을 짚었다. 진상조사나 국정조사보다 현재 상황을 개선할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후보는 송 후보의 진단에 동의한 뒤 민주당 K-자본시장특별위원회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형태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피해가 커진 만큼 단일종목 ETF 거래를 먼저 멈추고 대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송 후보는 거래 중단이 시장의 회복 기회를 막을 위험이 있다며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정 후보는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하고 주가순자산비율이 상승했지만 자산 불균형 속에서 일반 투자자의 부담이 커졌다고 비판했다. 집권여당 대표가 당정 협의에 나서야 할 사안인데 총리실과 금융위원회가 추진을 결정한 듯해 유감이라며, 사전 협의가 있었다면 신중한 접근을 요청했을 것이라고 했다. 송 후보는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총리나 대통령에게 돌리지 않고 당이 책임지며 국민에게 이해를 구하는 것이 여당 대표의 자세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