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주자들,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 놓고 엇갈린 해법
핵심 요약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을 서로 다르게 진단했다. 정청래 의원은 핵심 지지층 이탈, 김민석 의원은 당정 결속 약화, 송영길 의원은 부동산·주식시장 정책을 지목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별 지지층 전략과 당·청관계 구상도 뚜렷하게 갈렸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내려가고 일부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보다 낮게 집계되는 흐름 속에 8·1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이 상반된 진단을 내놓았다. 정청래 의원은 전통적 핵심 지지층의 이탈을 문제로 봤고, 김민석 의원은 당정관계의 결속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송영길 의원은 부동산과 주식시장 정책의 영향을 핵심 요인으로 짚었다.
김민석 의원은 1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부진, 증시 흔들림, 국정 동력 약화가 지지율 하락과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당정관계가 단단해져야 국정 지지율도 회복될 수 있으며,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확장을 통해 15~20%포인트 회복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당내 전당대회 공방이 중간층과 지지층의 이완을 불렀다며, 자신이 선출되면 3개월 안에 10%포인트 회복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전통적 지지층과 핵심 코어층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신의 지지 기반이 전통 지지층인 만큼 당대표가 되면 대통령 지지율도 자연스럽게 되살릴 수 있고, 10%포인트를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정 의원은 친노무현·친문재인 계열 전통 지지층을 겨냥해 범민주세력 통합과 개혁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도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송영길 의원은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와 실수요자 대출 규제의 조정 필요성을 제기하며 부동산·주식시장 문제를 지지율 하락의 큰 요인으로 봤다. 김 의원과 송 의원은 전통 지지층뿐 아니라 중도층과 이른바 뉴이재명 지지층에도 기대를 두지만, 김 의원은 당·청 일체감에, 송 의원은 수평적 당·청관계에 각각 무게를 뒀다. 김영진 의원과 수도권 중진 의원은 지지층을 기계적으로 나눠 해석하는 방식에 선을 그으며 정책 요인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