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주자들, 과거 행적·정책 책임 격돌
핵심 요약
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탈당 이력과 2022년 대선 패배 책임을 놓고 충돌했다. 검찰개혁 추진 시점과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승인 책임도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생일 투표 전략과 현수막 논란까지 번지며 후보 캠프 간 신경전이 거세졌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2026년 8월 5일 열린 2차 TV 토론회에서 정청래·김민석·송영길 후보가 과거 정치 행적과 선거 패배 책임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탈당 이력을 문제 삼았고, 김 후보는 정 후보의 2022년 대선 당시 처신이 패배에 영향을 줬다며 맞섰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2002년 민주당을 떠나 정몽준 후보 진영으로 옮긴 일을 거론하고, 2022년 지방선거 패배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공격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김 후보는 정 후보가 불교계와 마찰을 빚은 뒤 사과하지 않아 대선 표심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이른바 ‘봉이 김선달 실수’라는 표현으로 책임을 추궁했다.
정책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정 후보가 검찰개혁을 전당대회 의제로 활용하려고 추진 속도를 늦췄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총리로 재임할 당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승인을 충분히 신중하게 처리하지 않아 투자자 손실을 불렀다고 반박하며 금융정책 결정의 책임을 제기했다.
송 후보는 당원 민심이 의원 조직력을 이긴다는 정 후보의 유세 논리를 당원과 의원을 갈라놓는 방식으로 규정하고 ‘모택동 시대 홍위병’에 빗대 비판했다. 토론장 밖에서도 특정 날짜에 투표를 집중하는 지지자들의 ‘생일 투표’ 전략과 편파 현수막 설치 논란이 불거졌고, 후보 캠프들은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과거 행적과 정책 책임에 더해 선거운동의 공정성까지 쟁점이 넓어지면서 당권 경쟁은 과열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