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경쟁, 호남 경선 앞두고 공방 격화
핵심 요약
민주당 당권주자들이 15일 호남 순회 경선을 앞두고 지역 공약과 판세 전망을 내놓았다. 김민석은 전국 우위와 당정 협력을, 정청래는 대구 승리와 전북 산업 지원을 강조했다. 송영길은 당·청 관계를 문제 삼으며 남은 호남·수도권 선거인단에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10일 전남·광주와 전북 순회 경선을 닷새 앞두고 호남 표심 공략과 상호 견제에 집중했다. 김민석 후보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판세에서 미세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호남에서도 최소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정청래 후보는 대구 경선 1위를 내세워 반명 후보라는 주장에 선을 그었고, 송영길 후보는 불안정한 당·청 관계를 쟁점으로 부각했다.
김 후보는 당적 정리와 검찰개혁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문제를 추진하고, 주 2회가량 지역에 머무는 이동 대표실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호남대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으며 서울·강릉 재보궐선거 승리도 약속했다. 특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사실상 재신임을 걸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당정 협력과 국정 뒷받침을 전당대회의 핵심 선택으로 규정했다.
정 후보는 완주와 전주에서 농업인 및 당원들을 만나 탈당 경력을 당대표 후보의 결격 요소로 거론하며 경쟁자를 겨냥했다. 과거 노사모에서 활동한 지지자들이 호남에 모이는 것은 절박함의 표현이라고 설명했고, 분당 가능성은 전면 부인했다. 전북에는 새만금뿐 아니라 반도체 협력업체와 인재 양성,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에너지·전기·물 관련 기반과 공장이 들어올 수 있도록 입법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후보는 대통령이 당·청 관계를 걱정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며 현시점에는 정 후보의 리더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세 후보 가운데 유일한 호남 출신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호남과 수도권의 권리당원 선거인단이 전체의 72%이고, 160만명 가운데 110만명의 투표가 남아 있어 사실상 원샷 경선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세 후보는 이날 오후 호남 지역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경쟁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