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경쟁, 수도권 앞두고 전방위 격돌
핵심 요약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정청래 후보의 설전이 거친 인신 공방으로 번졌다. 송 후보는 5대 민생 공약을 내놓았고 정 후보는 김민석 후보의 주택 공급 책임을 추궁했다. 후보들은 서울·경기 순회경선을 앞두고 수도권 현장 행보를 강화했다.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사흘 앞둔 13일,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의 경쟁이 인신 공방과 정책 책임론으로 번졌다. 송 후보와 정 후보는 지방선거 승리 방침을 이재명 대통령과 조율했는지를 두고 거친 표현을 주고받았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부동산 공급 대응까지 문제 삼으며 공세 대상을 넓혔다.
송 후보는 정 후보가 앞선 토론회에서 당정청 합의를 언급한 뒤 당청 간 협의로 표현을 바꿨다며 “붕어 IQ도 아니고 뻔한 거짓말”이라고 공격했다. 정 후보는 과거 송 후보의 ‘역적, 목 잘라야’ 발언을 함께 거론하며 표현이 지나치다고 반발했다. 또 김 후보의 지시인지, 송 후보의 성향에서 나온 말인지 되물으며 다대일 구도에서 싸우는 언더독 이미지를 부각했다.
정책 분야에서는 민생과 부동산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송 후보는 검찰개혁이 마무리됐다고 선언하고 골목상권·지방경제 활성화, 주택 공급 확대와 규제 개혁, 서민·중산층 세 부담 완화, 청년 자산 형성과 개인투자자 보호, 민생 입법 가속 등 5대 공약을 내놨다. 주택 문제는 공급으로 풀어야 한다며 지역주택조합의 토지 소유권 확보 요건을 완화하는 법안의 신속한 처리도 약속했다.
정 후보는 국무총리를 지낸 김 후보가 1년 동안 주택 공급과 LH 정상화를 위해 어떤 조치를 했는지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부처 간 이견의 내용과 조정이 늦어진 이유도 밝히라며 공급 차질 방치 책임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16일 서울·경기 순회경선을 앞두고 연신내역과 광화문에서 출퇴근 인사를 했고, 정 후보도 마포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영등포역을 찾았다. 권리당원 투표는 14일 호남권, 15일 서울·경기에서 끝나며 14~15일 여론조사를 거쳐 17일 당 대표가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