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경쟁 막판 격화…신천지·책임론 충돌
핵심 요약
민주당 전당대회 막판에 세 후보가 당정 관계와 지방선거 책임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는 신천지 관련 의혹 제기와 사진 편집 논란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송영길 후보도 대통령과의 관계를 문제 삼으며 정 후보의 연임 도전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박빙 구도 속에 최종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의 공방이 거칠어졌다. 김민석 후보는 1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의 핵심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돕느냐 흔드느냐의 선택으로 규정했다. 당정 관계가 불안해지면 국정 지지도와 증시, 대형 사업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정청래 후보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김 후보는 호남 3대 메가프로젝트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2027년 서울시장·강릉 국회의원 보궐선거 준비를 당대표 책임 아래 즉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보궐선거 뒤 대표 재신임을 묻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수원 아주대 당원 행사에서는 6·3 지방선거 결과를 거론하며 정 후보 책임론을 제기했고, 최근 정 후보의 언더독 전략에는 직전 대표이자 다수 특보를 임명했던 인물이 약자를 자처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맞섰다.
신천지 관련 논란도 충돌의 중심에 섰다. 김 후보는 이 대통령과 정 후보, 신천지 유관단체 회장이 함께 찍힌 과거 사진에서 정 후보가 빠진 것처럼 편집된 사례를 문제 삼으며 대통령과 관련된 부분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전북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신천지의 민주당 침투 가능성을 당대표 후보가 제기한 행위 자체가 해당 행위라고 반박했다. 반명·분열주의·신천지 주장을 근거 없는 공격으로 규정하고 당원과 전당대회가 상처를 입었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대표로 선출되면 당 감찰기구를 통해 신천지 문제를 공식적으로 다루고,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김 후보가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후보 지지자들의 상처를 씻는 화합 방안을 언급하면서도 이 사안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으며 분당 가능성은 전면 부인했다. 송 후보도 정 후보와 대통령의 관계가 좋지 않다고 주장하며 연임 도전을 직격했다. 시기마다 필요한 리더십이 다르다며 현재는 정청래식 리더십이 필요한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