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경쟁 격화…호남·수도권 표심 공방
핵심 요약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각 승리를 자신했다. 김 후보는 호남·수도권 과반 승리를 내다봤고, 정 후보는 TV 토론과 의혹 공세를 앞세웠다. 지방선거 책임론과 2028년 총선 공천권이 맞물리며 당권 경쟁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둔 2026년 8월 6일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승리를 자신하며 정면으로 충돌했다. 김 후보는 호남과 수도권에서 우위를 확보해 과반 득표로 이길 가능성을 99.99%로 제시했다. 정 후보는 두 번째 TV 토론을 계기로 승부가 사실상 끝났다며 판세가 자신에게 기울었다고 맞섰다.
김 후보는 첫 주말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경선에서 정 후보와 한 차례씩 승리를 나눈 결과를 선방으로 평가했다. 정 후보의 조직력이 강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어 정 후보가 대표가 되면 국정이 흔들리고 당 운영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공격했다. 정 후보는 호남 표심이 현역 국회의원 조직에 머물지 않는다며 반전을 예고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를 둘러싼 신천지 관련 의혹과 과거 탈당 이력을 거듭 꺼내 들었다. 광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이해 부족, 대통령에 기대는 선거 전략,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발언에 관한 사과 부족도 문제 삼았다.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방화에 비견할 만큼 부적절하다고 비판하면서 김 후보를 당 대표직을 맡기기 어려운 인물로 규정했다.
이번 경쟁의 배경에는 6·3 지방선거 이후 불거진 책임 공방과 당권파·비당권파 사이의 긴장이 놓여 있다. 새 대표는 2028년 총선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돼 선거 결과가 당의 노선과 조직 운영에 미칠 파장도 크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송영길 후보는 이날 진도 팽목항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와 통화해 비극의 재발을 막는 데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