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경쟁 격화…지방선거·신천지 의혹 충돌
핵심 요약
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지방선거 평가와 검찰·사법개혁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정청래·김민석 후보는 탈당 이력과 ETF 대응 책임까지 거론하며 공세를 주고받았다. 신천지 경선 개입 의혹은 김 후보에 대한 윤리 감찰 추진 논란으로 확대됐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은 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차 TV 토론회에서 6·3 지방선거 평가와 검찰·사법개혁, 신천지 경선 개입 의혹을 놓고 거친 공방을 벌였다. 1주차 순회경선 누적 득표율 1, 2위인 정청래·김민석 후보의 격차가 0.99%포인트에 그치면서 양측의 충돌도 한층 날카로워졌다.
김 후보는 지방선거 승리 평가가 당정청 조율을 거쳤다는 정 후보의 발언을 겨냥해 대통령도 승리로 규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비판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떠나 정몽준 후보를 지지한 이력을 다시 꺼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문제를 두고도 정 후보가 총리 재임 당시 대응 책임을 묻자 김 후보는 당을 맡으면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검찰개혁 추진 과정을 둘러싼 책임 공방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정부가 5월 형사소송법 개정을 추진하려 했지만 당이 지방선거 이후로 미뤘다며 전당대회까지 쟁점화하는 데 의문을 제기했다. 정 후보는 당시 총리실 태스크포스 법률안이 제출되지 않은 점을 따져 물었다. 송영길 후보는 정 후보의 당내 소통 방식과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문제를 지적했고, 정 후보는 탄핵에 개인적으로 찬성하지만 당내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천지의 경선 개입 가능성을 둘러싼 대립은 윤리 감찰 문제로 번졌다. 김 후보는 종교단체의 개입을 경고한 행위가 왜 해당 행위인지 따지며 경선 개입을 보호하려는 것이냐고 정 후보를 압박했다. 정 후보는 이 의혹이 당의 존립을 위협하고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끌고 간 악성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당 대표가 되면 윤리 감찰을 통해 김 후보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