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3인, 의혹·통합·정책 역량 놓고 충돌
핵심 요약
민주당 당대표 후보 3명이 신천지 의혹과 탈당 전력, 당직 제안 문제를 두고 충돌했다. 조국혁신당 합당의 추진 방식과 관련 인사들의 메시지를 놓고 정청래·김민석 후보가 공방을 벌였다. 호남 메가 프로젝트와 당정 관계, 경제·AI 정책 역량도 후보 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정청래·김민석·송영길 후보가 10일 KBC 주관 호남 지역 3차 TV토론에서 신천지 개입 의혹과 탈당 전력,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반명·분열주의·신천지 의혹을 제기해 전당대회를 혼탁하게 만들었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를 근거 없이 비판하는 세력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투표 종료 전에 김경수 위원장과 박범계 의원 등을 거론하며 당직을 제안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당원 주권을 위한 정당개혁과 통합 분야에 적합한 인물을 말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탈당 이력을 둘러싸고 김 후보는 자신의 과거 선택이 후보 단일화와 정권 재창출로 이어졌고 여러 차례 사과했다고 밝혔으며, 정 후보는 김 후보가 2002년 노무현 후보를 떠난 뒤 18년 동안 복당하지 못한 점을 문제 삼았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쟁에서는 정 후보가 강득구 의원의 페이스북 글과 이언주 의원의 텔레그램 대화를 들어 김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김 후보는 숙의 없이 이뤄지는 돌발적인 합당 추진에 반대한 것이라며 관련 의혹과 자신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정 후보가 연관성을 거듭 확인하자 김 후보는 유언비어식 정치라며 검사처럼 취조하지 말라고 항의했다. 송 후보는 합당 방식뿐 아니라 정 후보가 당대표 연임에 나선 이유와 국정과제에 대한 이해도도 따져 물었다.
호남 3대 메가 프로젝트와 전북 소외론을 둘러싼 정책 공방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안정적인 당정 관계가 무너지면 증시와 국정 지지도, 총선 결과와 국가 프로젝트까지 흔들릴 수 있다며 정 후보의 경제·AI 분야 경험을 질문했다. 정 후보는 사람을 무시하고 존재하지 않는 전북 소외 발언에 낙인을 찍는다고 반발하면서 프로젝트의 핵심은 속도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특정 후보 때문에 사업이 차질을 빚는다는 주장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자신의 행정 경험과 국제 외교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