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호남 33% 표심이 승부 가른다
핵심 요약
민주당 대표 경선의 핵심인 호남 권리당원 투표가 시작됐다. 호남 결과는 15일, 서울·경기 결과는 16일 공개된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5위와 6위의 격차가 0.77%포인트에 불과하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의 승부를 좌우할 호남과 수도권 권리당원 투표가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됐다.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당 대표 후보는 전체 권리당원의 33%가 있는 호남에서 막판 득표전에 나섰다. 호남 투표는 14일까지 진행돼 15일 결과가 공개되며, 서울·경기는 12일부터 15일까지 투표한 뒤 16일 발표한다.
김민석 후보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의 정치적 대변자이자 발전 설계자가 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청래 후보는 광주교대에서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와 간담회를 마친 뒤 전남 광양으로 이동하며 개혁성과 의리를 강조했다. 호남에 머무는 전략을 택한 송영길 후보는 조선대 해오름관의 전남·광주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해 세 후보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이라는 연고를 앞세웠다.
일반 여론조사 반영 비율은 30%이며, 세 후보의 격차는 대체로 크지 않은 상태다. 송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1주차 9.97%에서 2주차 9.47%로 낮아졌고, 김 후보와 정 후보의 차이는 2%포인트 미만이다. 전남·광주와 전북의 표심이 달라질지도 변수다. 전북에서는 지역 소외론과 지난 지방선거에서 친청계 이원택 지사가 당선된 점이 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 후보는 전주시 농수산물시장 화재 지원 의사도 밝혔다.
호남에서 뚜렷한 격차가 형성되지 않으면 권리당원의 38%가 몰린 서울·경기가 최종 승부처가 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에서 3위 후보 지지자의 2순위 선택까지 집계하는 선호투표제가 적용돼 송 후보 지지층의 후순위 표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최고위원 경선도 지도부 입성선인 5위를 놓고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5위 김용 후보와 6위 이성윤 후보의 누적 득표율 차이는 0.77%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