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고위원 토론, 당정 관계 놓고 정청래·김민석 공방
핵심 요약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토론에서 정청래·김민석 후보를 둘러싼 당정 관계 공방이 벌어졌다. 자기정치 주장과 정부 성과 지원, 유시민 작가 발언 대응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가덕도 피습 당시 상황과 ‘일베’, ‘박쥐’, ‘검사스럽다’는 표현을 놓고 후보 간 충돌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은 3일 경기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정청래·김민석 당대표 후보를 둘러싼 공방을 벌였다. 한민수 후보는 정청래 전 대표에게 제기된 자기정치와 당정 엇박자 비판에 근거가 없다고 맞섰고, 박선원·서미화 후보는 집권여당이 대통령의 정책과 성과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6·3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사천 사례가 있었는지 제시하라며 정 전 대표 시절 자기정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후보가 당대표를 자신의 로망이라고 표현한 점의 적절성도 문제 삼았다. 반면 박 후보는 정청래 측이 대통령의 800조원 메가 프로젝트 지원을 강조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서 후보는 APEC 직후 당 지도부가 재판중지법 기자회견에 나서 정부 성과를 알리지 못한 일을 엇박자 사례로 들었다.
유시민 작가의 최근 발언을 둘러싼 대응도 쟁점이 됐다. 서 후보는 당대표를 맡으려는 인사라면 근거 없는 논란에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고, 김영호 후보는 노코멘트 입장을 보인 정 후보가 단정적이고 저주에 가까운 발언에 유감 정도는 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미애 후보는 계엄 표결 당일 김 후보 관련 의혹을 제기한 이성윤 후보를 향해 전직 검사다운 접근이라는 부정적 인상을 남겼다고 비판했고, 이 후보는 ‘검사스럽다’는 표현에 유감을 나타냈다.
후보들 사이의 직접적인 신경전도 이어졌다. 한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의 가덕도 피습 당시 손수건을 건넨 일을 설명하자 김용 후보는 이를 본인이 지혈한 것처럼 말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최민희 후보가 당원 목소리를 일베 문화로 규정했다고 비판했지만, 최 후보는 문재인·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 계승을 조롱한 ‘뉴이재명’ 주장자들을 가리킨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김영호 후보는 이들 역시 당원일 수 있다며 일베로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했고, 최 후보가 자신을 ‘박쥐’라고 표현했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최 후보는 송영길·김민석 후보를 모두 지지한다는 데 의문을 표시한 취지였다며 해당 발언이 전달됐다면 사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