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주자들 공급 해법 일치, ETF 책임 격돌
핵심 요약
민주당 당대표 후보 세 명이 부동산 문제의 공통 해법으로 주택 공급 확대를 제시했다. 송영길 후보는 금융 지원과 PF 완화를, 정청래 후보는 LH 공급 차질 해소를, 김민석 후보는 부처 간 이견 조정을 강조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놓고는 도입 책임과 거래 중단 여부를 둘러싼 후보 간 충돌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송영길·김민석·정청래 후보가 5일 KBS TV토론회에서 부동산 시장의 핵심 해법으로 공급 확대를 제시했다. 세 후보는 세제와 금융 지원을 두고는 서로 다른 처방을 내놨지만, 주택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토론 후반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과 책임 소재를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송 후보는 이재명 정부 성공의 첫 과제로 부동산 문제를 꼽고 공급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실수요자의 주택 구입을 뒷받침할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방 건설 경기와 민생경제를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규제 완화도 주문했다. 정 후보는 세금만으로 시장을 안정시키기 어렵다며 공정한 세제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대선 공약인 140만 호 가운데 LH가 맡을 55만 호 공급이 조직 분사 가능성으로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장기보유특별공제 개편이 매물 잠김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에 일부 공감하면서 세제를 징벌이나 세수 확보 수단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물 감소를 막을 가장 근본적인 방안도 확실한 공급 보장이라고 진단했다. 정부가 공급 확대 기조를 추진하고 있지만 부처 간 이견으로 진전이 더디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세 후보의 해법은 공급 확대라는 공통분모 위에서 금융·세제·공공주택 집행 방식을 달리했다.
ETF 공방에서는 정 후보가 2026년 1월 입법예고, 4월 국무회의 통과, 5월 상장으로 이어진 절차를 거론하며 당시 총리였던 김 후보의 사과와 거래 중단을 요구했다. 송 후보는 도입 과정이 신중했어야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거래 중단은 회복 기회를 차단할 위험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맞섰다. 정 후보가 총리실과 금융위원회의 결정 과정에서 당정 협의가 없었다고 비판하자, 송 후보는 당시 당대표였던 정 후보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여당 대표가 총리나 대통령에게 책임을 넘겨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