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 3인, 호남 메가프로젝트 추진력 경쟁
핵심 요약
민주당 당대표 후보 3명이 3대 메가프로젝트의 신속한 추진 방안을 놓고 경쟁했다. 김민석 후보는 지원 특위 구성을, 정청래 후보는 연내 반도체 특별법 제정을 내걸었다. 송영길 후보는 인천시장 시절 투자 유치 경험과 국제 외교 및 무안 주민 설득 역량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10일 오후 광주 서구에서 열린 3차 토론회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의 신속한 추진 방안을 놓고 경쟁했다. 김 후보는 국정과 경제 조율 경험, 정 후보는 입법과 돌파력, 송 후보는 인천시장 재임 당시 대규모 투자사업을 실행한 행정 경험을 각각 앞세웠다.
김 후보는 8월 18일 당대표로 선출되면 첫 결정으로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에서 메가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새만금 현대차 투자 결정을 지원하면서 여러 부처와 기업을 조율한 경험을 강조했다. 국정 운영 경험과 경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개인적 정치 행보에 치우치지 않고 사업을 완수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정 후보는 올해 안에 가능한 한 빨리 반도체 특별법을 제정해 사업이 곧바로 시작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과거 당대표 시절 호남발전특위를 구성해 수개월 안에 성과를 냈던 점을 들며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핵심은 속도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클러스터의 안착을 위해 재정·금융·세제·규제·인재·기술·인프라를 아우르는 범정부 지원도 제시했다.
송 후보는 인천시장 재임 중인 2011년 삼성바이오와 2조원 규모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2013년 제1공장을 완공해 제품 출하로 이어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했던 경험을 제시했다. 미국 측의 현지 반도체 생산시설 건설 압력에는 외교적 조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무안과 관련해서는 KTX 연결과 1조원 투자,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 세 가지 선결 조건을 토대로 주민을 설득하고 주민투표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