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 3인, 마지막 토론서 경쟁 넘어 통합 강조
핵심 요약
민주당 당대표 후보 3명이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서로의 강점을 구체적으로 칭찬했다. 세 후보는 앞서 정책과 이력을 둘러싸고 날 선 공방을 이어왔다. 토론회 말미에는 전당대회 이후 화합과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부각됐다.
더불어민주당의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12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상대의 강점을 잇달아 부각했다. 앞선 토론에서 정책과 이력을 놓고 공방을 벌였던 세 후보는 말미에 마련된 ‘칭찬합시다’ 코너에서 상호 존중을 드러내며 경쟁 이후의 화합을 강조했다.
정청래 후보는 김민석 후보가 긴 원외 생활을 견딘 끝에 국무총리를 지낸 점을 평가했고, 송영길 후보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알아본 인재이자 민주당 최다선 의원으로 소개하며 경륜을 치켜세웠다. 송 후보는 정 후보에게 존경과 애정을 표하면서 법제사법위원장 시절 보여준 뚝심을 높이 샀다. 김 후보에게는 안정감과 조정 능력으로 당의 간판을 지켜온 데 감사의 뜻을 밝혔다.
김민석 후보는 정청래 후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꾸준하고 성실하게 운영해 온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송영길 후보를 두고는 같은 세대 정치인 가운데 공부를 가장 열심히 하는 인물이라며 성품과 지도자로서의 역량에도 존경을 나타냈다. 세 후보는 그동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책임, 당의 정체성, 과거 탈당 이력 등을 놓고 맞섰고, 7월 3일 당 워크숍에서도 정책 노선과 전임 지도부의 실책을 둘러싼 신경전을 이어왔다.
대통령 관저 만찬에 초대할 사람을 묻는 질문에서도 후보별 메시지가 드러났다. 정 후보는 아내를, 송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동지로서 어려움을 겪은 김용 최고위원 후보를 선택했다. 김 후보는 정 후보를 지목하며 함께 가자는 통합 의지를 내비쳤다. 전당대회를 닷새 앞두고 나온 이번 장면은 격렬했던 당권 경쟁을 마친 뒤 세 후보가 당내 결속을 모색할 수 있을지 가늠하게 하는 대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