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해법 비켜간 민주당 당권 경쟁
핵심 요약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부동산과 청년 주거, 증시 불안에 대한 해법 논의가 뒤로 밀렸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3.3%로 4주 연속 하락했다. 새 지도부에는 민심을 점검하고 정책과 입법의 부작용을 보완할 과제가 남았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일주일 뒤 마무리되지만 부동산과 청년 주거, 증시 불안 등 주요 민생 현안에 대한 해법 논의는 당권 경쟁에서 뒤로 밀려 있다. 계파 간 대립이 이어지는 동안 부동산 정책과 대출 규제를 둘러싼 불안은 가라앉지 않았고,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향한 우려도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당대표 후보들은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청년의 주거 사다리를 복원할 방안이나 증시의 과도한 투기성과 변동성을 줄일 대안을 뚜렷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전당대회 토론은 현안을 어떻게 풀 것인지보다 당내 갈등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청년 민심과 민주당 사이의 간극은 황희 의원이 폐기 예정 버스를 개조해 청년 임시 주거공간으로 제공하자고 제안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은 일에서도 드러났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청년 주거와 자산 형성 대책을 잇달아 주문했다. 10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3.3%로 4주 연속 하락했다.
새 지도부가 출범한 뒤에도 계파 간 앙금이 이어지면 민생과 제도 개편 과제를 다룰 여당의 대응력이 약해질 수 있다. 차기 지도부에는 국민이 불편하거나 불안해하는 정책을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의 수정을 정부에 요구하는 역할이 남아 있다. 당이 주도한 입법에서 부작용이 확인되면 이를 보완하고, 당권 경쟁의 상처를 봉합하는 데 머물지 않고 민심이 멀어진 지점과 이유부터 살피는 일이 우선 과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