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초아칸 아보카도 검수 중단…미국행 출하 차질
핵심 요약
미국 농무부 검역관들이 치안 경보가 내려진 미초아칸주에서 현장 검수를 중단했다. 4일까지 검수를 마친 물량은 수출할 수 있지만 5일부터의 신규 물량은 출하가 금지됐다. 멕시코 업계와 미초아칸주 정부는 미국 측과 수출 정상화를 위한 협의에 나섰다.
미국 정부가 치안 불안을 이유로 멕시코 최대 아보카도 생산지인 미초아칸주의 수출 물량에 대한 검역을 중단했다. 현지에 치안 경보가 내려지면서 미국 농무부 검역관들이 5일 현장 검수 활동을 전면 멈춘 데 따른 조치다. 멕시코 아보카도 수출의 약 9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으로의 공급이 일부 막히면서 생산·수출업계의 대응도 긴박해졌다.
미국 검역관이 참관한 가운데 검수를 마친 4일까지의 물량은 예정대로 미국에 보낼 수 있다. 그러나 5일부터 접수되는 신규 수출 물량은 검역 절차를 진행할 수 없어 당분간 출하가 금지된다. 멕시코 아보카도 생산·수출포장협회는 관계 당국과 긴급 회동을 열고 수출 정상화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미초아칸주는 농업 분야의 이권과 금품을 노리는 범죄조직들이 충돌해 온 지역이다. 이번 검수 중단은 아보카도 업계를 상대로 갈취를 일삼던 범죄조직 수뇌부 체포 작전이 진행된 뒤 이뤄졌다. 미국 당국이 멕시코 현지의 수출용 아보카도 포장업체를 직접 확인하는 절차는 통상적으로 시행되지만, 검역관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선적까지 영향을 받는 구조다.
알프레도 라미레스 미초아칸 주지사는 검사 중단을 미국 정부가 자국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한 예방 조치로 규정했다. 주 정부는 운영을 신속히 정상화하기 위해 미국 대사관과 양국 치안 당국에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미초아칸주에서는 2022년과 2024년에도 검역관의 신변 안전 문제가 불거져 미국행 아보카도 선적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