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진전 신호…중재국 외교전 가속
핵심 요약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이 어떤 형태로든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판단했다. 파키스탄 내무부 장관은 11일 테헤란에서 이란 관리들을 만날 예정이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를 논의하는 이란과 오만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중재해 온 파키스탄이 양측의 합의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을 내놨다.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은 11일 현 상황이 평화 협정이나 합의에 유리한 방향으로 다시 움직이고 있으며, 미국과 이란이 어떤 형태로든 결론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합의의 구체적인 형식이나 포함될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시프 장관은 최근 2~3일 동안 양측에서 감지된 신호를 판단의 근거로 제시했다. 이 기간 나타난 움직임을 종합하면 미국과 이란이 모종의 합의에 도달하기 직전인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파키스탄은 그동안 두 나라 사이의 종전 협상을 중재해 왔으며, 이번 발언도 협상 분위기가 다시 긍정적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나왔다.
파키스탄의 중재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부 장관은 같은 날 테헤란을 찾아 이란 관리들과 만날 예정이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협상 진전 가능성이 제기된 시점에 파키스탄 고위 당국자의 이란 방문 일정이 잡히면서, 양측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중재국의 외교 활동도 계속되는 흐름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재개를 둘러싼 별도 협상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다. 또 다른 중재국인 카타르의 마제드 모함메드 알안사리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과 오만이 진행 중인 협상과 관련해 최근 며칠간 두 나라에서 긍정적인 입장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미국·이란 간 종전 논의와 이란·오만 간 통항 협상이 각각 진행되는 가운데, 중재국들은 구체적인 협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