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진위 공방…호르무즈 해협 쟁점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란은 회담 계획 자체를 부인했다.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과 통항 통제 권한을 놓고 상반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긴장 완화 조짐 속에 브렌트유는 약 7% 내리고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월요일 이란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5개월째 이어진 전쟁을 끝낼 합의에 서명할 마지막 기회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과 협상하지 않고 있으며 회담 일정도 없다고 부인했다. 양측의 주장이 정면으로 엇갈리면서 가까운 시일 안에 외교적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낮아진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의 요청으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말에는 이란에 승인했던 대규모 공격을 취소하며 협상 개최를 이유로 들었다. 이후 이란 지도부가 회동을 요청했고 가까운 시일 안에 추가 대화가 예정돼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반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외국 대표단을 맞거나 협상단을 해외에 보낼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 협상 관계자들은 국내에 머물고 있으며, 아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은 종교 순례를 위해 이라크를 방문해 적어도 이번 주 말까지 협상에 나서기 어려운 상태다. 현재 진행되는 대외 협의는 오만과의 호르무즈 해협 관리 논의뿐이라는 것이 이란의 입장이다. 이란은 지난 7월 초 종전 목적의 6월 양해각서가 무산된 뒤 미국과의 협상을 공개적으로 거부해 왔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권한은 양국 대립의 핵심으로 남았다. 미국은 6월 양해각서가 해협 개방을 요구했다고 보지만, 이란은 해당 문서가 선박 통행을 통제할 자국 권한을 명시적으로 보장했다고 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이 해협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강조했다. 긴장 완화 조짐이 나타난 월요일 브렌트유는 약 7% 하락한 배럴당 83.77달러 안팎을 기록했고,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 종가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