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주시 속 뉴욕증시 엇갈린 흐름
핵심 요약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합의 세부안을 기다리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의 실적 전망이 투자자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관련 기술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대체로 올랐고 국제 유가도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 세부안을 기다리는 가운데 6일 오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렸다. 현지시간 오전 9시 59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2.09포인트(0.10%) 내린 54,297.0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8.98포인트(0.12%) 오른 7,732.53, 나스닥지수는 51.51포인트(0.20%) 상승한 26,414.95를 나타냈다.
이란과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60일짜리 임시 합의안 초안을 마무리하고 있다. 제안 항로의 지리적 좌표에는 합의했으며 공동 성명은 검토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통행료와 수수료 징수는 합의안에서 제외됐지만, 이란이 보안·수색구조 비용을 이유로 자발적 지불금을 받을 가능성은 남았다. 이란과 오만은 수수료를 원하고 미국은 부과 자체에 반대해 세부 조건을 둘러싼 경계감이 이어졌다.
기업 실적 전망에서는 반도체와 저장장치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샌디스크는 1분기 매출을 103억~108억달러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 104억7천만달러를 웃도는 구간을 제시했지만 주가는 5.78% 하락했다. 웨스턴디지털은 회계연도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 4달러와 매출 41억달러를 제시했고 주가는 12.89% 급락했다. 높은 성장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된 상황에서 전망이 투자자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됐다. 마이크론과 인텔도 각각 1.75%, 0.89% 내렸다.
업종별로 헬스케어와 에너지는 강세를 보인 반면 부동산과 소재는 약세였다. 모더나는 미국 식품의약청이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mRNA 독감 백신 사용을 승인하면서 1.15% 상승했다. 앱러빈은 3분기 조정 EBITDA 전망을 시장 예상 17억5천만달러보다 낮은 17억1천만~17억4천만달러로 내놓아 19.87% 급락했다. 디아지오는 10억달러 규모 비용 절감 계획 발표 뒤 3.72% 올랐다. 유로스톡스50은 0.64%, 프랑스 CAC40은 0.70%, 독일 DAX는 0.12% 상승했지만 영국 FTSE100은 0.05% 하락했다. 2026년 9월 인도분 WTI는 1.22% 오른 배럴당 76.14달러를 기록했다.